2008-2013년 사이에 쓰던 네이버 블로그에서 프로그래밍 관련 글을 이 쪽으로 이전하기로 했다.
워낙 옛날 일이라 잊어버렸던 것도 있고, 적혀 있는 글도 다 10년 이상 전의 이야기라 지금 환경에서는 아무 도움도 안 될 것 같아서 버려두고 있었는데…
문득 생각나서 들어가보니 이 사람 없는 블로그에도 댓글을 단 사람들이 있었다.
내가 써놓고 잊어버렸던 글이 누군가가 코딩하다 겪는 고통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다.
내 포스팅 하나가 ‘어떤 블로그의 존나 옛날 글’이 된 셈
이 댓글들을 옛날에 봤었는데 잊어버린 건지 정말로 이번에 처음 보는 건진 모르겠지만, 어쨌든 블로그 글을 옮기기로 결정한 건 이 댓글들을 보고서였다.
내 글이 누군가의 야근을 줄여줬다는 소소한 자랑거리기도 하고, 이쪽 블로그 포스팅 수도 좀 늘릴 겸… 어차피 네이버 블로그 쪽은 버린 지 오래니 손해볼 것도 없고.
옛 블로그 글은 포스팅 작성일자를 원글 작성일에 맞출 예정이다. 괜히 2022년에 뭐 찾는 사람들이 2008년 글을 검색하게 만드는 것도 좋아 보이지 않고.
하루에 2~3개씩만 가져와도 한 달쯤은 꾸준하게 포스팅할 수 있겠지.